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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업계 황사마케팅 바람

입력
200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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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황사철을 앞두고 제약업체들이 관련 제품의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18일 업계에 따르면 보령제약은 안약 '롯도'를 비롯해 코세척제 '스테리마', 진해거담제 '용각산쿨', 전신살균 세척제 '솔박타' 등을 패키지(사진)로 선보여 매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황사 관련 포스터와 홍보물을 제작해 무료 배포하는 한편 소비자 상담실(080-708-8088)에 전문 약사를 배치해 황사와 관련한 문의를 받기로 했다. 한미약품은 황사가 눈에 들어갔을 때 사용하는 인공눈물 '티어드롭'을 1월 출시한데 이어 이달부터 구강청결제 '케어가글', 결막염 치료제 '알러콘 점안액'등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중외제약은 식염수로 콧속을 씻어내는 코 세척 의료용구 '코크린'과 이 제품에 넣어 사용하는 '코크린비액'을 TV 홈쇼핑 등을 통해 판매키로 했다.

동아제약도 구강청결제 '가그린'과 황사대비 마스크를 세트상품으로 내놓았으며, 황사가 심한 날에는 서울 명동 등에서 가그린을 무료로 나눠주는 행사도 가질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황사철에는 통상 안약이나 식염수 등의 판매가 20∼30% 늘어난다"며 "약국은 물론 할인매장과 홈쇼핑 등 다양한 유통 경로를 통해 관련제품의 매출을 높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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