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 세계에서 판매된 우울증 치료제가 전년대비 10%, 정신병 치료제는 20%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18일 KOTRA가 제약업계 정보 및 컨설팅 업체인 미 'IMS헬스'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3년 전 세계에서 판매된 약품은 전년 대비 9% 증가한 4,663억 달러에 달했다. 이는 의약품 수요의 급격한 증가와 신제품 개발에 따른 영향이 크다고 IMS헬스는 설명했다.
특히 우울증 치료제가 2002년에 비해 10% 증가한 195억달러 어치나 팔리며 콜레스테롤 감소제(261억달러), 항궤양제(243억달러)에 이어 세번째로 많이 팔린 치료제리스트에 올랐다. 또 정신병 치료제도 전년대비 20%나 늘어난 122억달러가 판매돼 류마티스 치료제(124억달러)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하는 북미지역에서의 판매량이 전 세계 판매량의 49%인 2,295억달러를 차지했고 유럽연합(EU)이 25%인 1,154억달러, 일본이 11%인 524억달러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IMS헬스는 고령화로 인해 의약품 수요가 점점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제약 업계의 전망은 매우 밝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의약품이 앞으로 세계 경제 통상 분쟁의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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