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급 차질 우려감 등으로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가 걸프전 직전 수준까지 치솟으며 13년5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석유값이 끝없는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다음 주부터 승용차 자율 10부제 시행 등 에너지소비 절약을 위한 '비상수급 1단계 조치'에 들어간다.1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7일 현지에서 거래된 WTI 현물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73달러 급등한 38.18달러를 기록,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전쟁위기가 고조됐던 1990년 10월16일(38.89달러)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내주부터 대대적인 에너지절약 홍보와 함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시민단체 등의 협조를 통해 자율적인 승용차 10부제를 시행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A7면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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