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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육감 선거 금품수수 씁쓸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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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육감 선거 금품수수 씁쓸 외

입력
2004.03.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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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 선거 금품수수 씁쓸17일자 '금품 수수 혐의 학부모 운영위원 자살' 기사를 읽으니 하루 빨리 교육감 선거가 개선돼야 한다는 생각이 간절하다. 그의 혐의는 교육감 후보로부터 100여 만 원을 받았다는 것이었다.

정치판도 아니고 정직과 권위로 운영돼야 할 교육감 선거에서 온갖 부정이 난무하는 현실이 서글프다. 교육감 선거가 이처럼 타락한 이유는 교사 위원과 학부모 위원들이 교육감을 선출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감 선거는 지금처럼 소수의 운영위원이 선출하는 것보다는 모든 학부모가 참여하는 학부모 직선제로 바꾸어야 한다. 그렇게 되면 특정인의 입김이나 금품이 개입될 여지가 줄어들 것이다.

주민직선제도 방법이 되겠으나 비용이 많이 들고 지나치게 이상적이다. 또한 지금처럼 광역시별로만 후보 연설을 하지 말고 적어도 군 단위로 후보 연설을 하여 후보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이승철·전남 순천시 가곡동

"전여옥씨 한나라行" 의아

16일자 '한나라당 새 대변인에 전여옥씨' 기사를 읽으니 전씨의 정체성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전씨는 지난 대선 때 정몽준 캠프에서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공격했던 인물이다. 그는 국민통합21 창당대회 때는 이회창 후보가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 그가 한나라당 대변인직을 수락했다니 이해하기 어렵다.

그렇다고 그간 한나라당의 이념이니 인적 구성이 바뀐 것도 아니다. 전씨는 대변인으로 활동하기 전에 입장이 변한 이유를 설명했으면 한다.

지금 우리 사회는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의식이 팽배해 있다. 그렇지만 정치인에게 소중한 것은 능력 못지 않게 소신과 이념이라는 사실을 알았으면 한다.

/오승헌·전남 순천시 장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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