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500만달러)에서 또 하나의 전설에 도전한다. 18일 밤(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7,239야드)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우즈는 골프 역사상 누구도 이루지 못했던 단일 대회 5연패를 이루게 된다. 우즈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사상 첫 4연패를 달성했다. 단일대회 4연패는 전설의 인물들인 진 사라센(마이애미오픈 1927∼30년 우승), 월터 헤이건(PGA챔피언십 1924∼1927년 우승)에 이어 우즈가 3번째. 그러나 대회 5연패는 그 누구도 달성하지 못했던 기록이다. 또 34만달러 차로 앞선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을 제치고 상금랭킹 선두를 탈환한다.비 때문에 프로암 경기가 취소된 17일 우즈는 "4연패 비결은 베이힐골프장 코스가 특별히 나와 잘 맞기 때문이다. 더욱이 올해는 샷 감각도 좋고 아주 편안하다"며 은근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우즈는 18일 밤 10시 지난해 발레로텍사스오픈 우승자인 토미 아머 3세(45), 시니어투어 최강자 톰 왓슨(55) 등 노장들과 한조로 티샷한다.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는 왼손잡이 골퍼 스티프 플레시, 로코 미디에이트(이상 미국)와 19일 오전 2시50분 경기를 시작한다.
/조재우기자 josus62@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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