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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봄의 교향악" KBS교향악단·서울시향 현대음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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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풋한 "봄의 교향악" KBS교향악단·서울시향 현대음악 소개

입력
2004.03.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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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과 서울시향의 3월 정기연주회 프로그램이 산뜻하다. 국내 무대에서 자주 접하기 힘든 곡들로 구성, 겨우내 김장 김치 맛에 물린 입맛을 자극하는 봄 채소처럼 신선하게 다가온다. 새로운 레퍼토리를 소개하는 두 악단의 의욕이 느껴진다.KBS교향악단은 25일 KBS홀, 26일 예술의전당에서 20세기 미국 작곡가 찰스 아이브스의 '대답 없는 질문', 레너드 번스타인의 '바이올린을 위한 세레나데', 그리고 베토벤 교향곡 6번을 연주한다. 모처럼 듣게 된 아이브스와 번스타인의 음악이 반갑다. 곽승이 지휘하고 미국인 바이올리니스트 로버트 맥더피가 협연한다. 오후 7시 30분. (02)781―2242

서울시향의 23일 정기연주회(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도 고전과 낭만의 울타리를 벗어나 20세기 작곡가들의 음악을 전면에 내세웠다. 월튼의 '비올라 협주곡', 바르토크의 피아노협주곡 3번,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한다. 스타니슬라브 고르코벤코(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방송교향악단 상임지휘자)가 지휘하고 브뤼노 파스키에(비올라·파리고등음악원 교수)와 김세정(피아노·벨기에음악원 교수)이 협연한다. 월튼의 곡은 비올라협주곡의 대표작. 이 곡을 협연할 브뤼노 파스키에 또한 세계에서 첫 손에 꼽히는 비올라 연주자의 한 명이라 더욱 기대를 모은다. (02)399―1741

/오미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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