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의원(하원) 의원의 83%가 헌법개정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17일 보도했다.중의원 의원 476명 중 이 신문의 설문조사에 응한 297명의 답변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83%가 개헌에 찬성했고 반대는 10%에 그쳤다.
1997년 같은 조사에서 찬성 62%와 반대 33%, 2002년의 조사에서 찬성 74%와 반대 21%였던 것에 비하면 찬성이 크게 늘고 반대는 줄어든 것이다. 정당별로는 집권 자민당이 96%의 찬성률을 보였다. 그동안 개헌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던 연립여당인 공명당과 제1야당인 민주당도 각각 83%, 77%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산당, 사민당은 전원 반대했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군 보유와 교전권을 금지한 헌법9조의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 70.4%와 반대 20.9%, 집단적 자위권 행사 허용에 대해서는 찬성 66.3%와 반대 26.3%로 여전히 신중론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쿄=신윤석특파원 yssh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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