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중 최저, 최고 기온간 차이가 최고 37.9도까지 나는 등 날씨가 변덕을 심하게 부리고 있다. 특히 이달 중순께부터 평년기온을 10도 이상 웃도는 무더위가 지속되다 17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고 오후 5시를 기해 전국에 한파주의보까지 발령되자 시민들은 장롱에 넣어 두었던 외투를 다시 꺼내 입어야 했다.4∼6일에는 때아닌 기록적인 폭설이 중부지방을 강타하더니 7일에는 기온까지 뚝 떨어져 제천 영하 17.7도 등 중부 내륙지방에 영하 15도를 밑도는 한파가 몰아 닥쳤다. 이후 평년기온을 회복하는 듯하다 13일부터 기온이 상승, 16일에는 전국이 평년기온보다 10도 이상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다.
그러나 17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시 급강하, 서울 등 중부지방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졌으며, 18일에는 서울 아침 최저 영하 2도 등 더 추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들어 기온이 이처럼 급등과 급락을 반복하는 이유는 기압 패턴이 겨울에서 봄으로 옮겨가는 중에 예년과 달리 찬 기압과 따뜻한 기압의 영향력이 한반도를 사이에 두고 자주 바뀌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19일 이후 전국이 맑고 따뜻하면서 건조한 날씨가 계속될 것이라는 예보와 함께 한두 차례 꽃샘추위 예보도 있어 '널뛰기 날씨'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김영화기자 yaa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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