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아에서 평행선이 새겨진 최고 140만년 전의 동물 뼈(사진)가 발굴돼 기호 사용 등 인류의 상징 행위가 원시 인류인 호모 에렉투스 때부터 시작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지금까지는 현생 인류를 포함한 호모 사피엔스 등장 이후에야 의사소통이나 예술에 필요한 기호나 상징을 생각할 능력이 생겼으며, 조각은 최고 10만년 전에야 가능했을 것이라는 것이 통설이어서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프랑스 보르도 대학은 15일 "불가리아 북서쪽 코자르니카 동굴의 120만∼140만년 전 지층에서 16줄의 평행선이 있는 길이 8㎝의 동물 뼈를 발견했다"며 "석기로 고기를 발라 내다 생긴 것이 아니라 (인위적)기호로 보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호모 에렉투스로 추정되는 원시 인류 어금니와 27개의 선이 있는 동물 뼈를 추가로 발견했으며 곧 연구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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