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애인들이 저처럼 열심히 살면 좋은 마누라 얻는구나 하고 용기를 냈으면 좋겠어요."(정범진)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준 만큼 책임감을 갖고 좋은 가정 꾸릴게요."(이수영)최근 결혼을 발표해 화제가 된 이수영(39) (주)이젠 대표와 미국 뉴욕 브루클린검찰청 부장검사로 재직중인 반신마비 장애인 정범진(37)씨가 16일 위성채널 KBS KOREA의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22일 오후 2시 방송) 녹화현장(사진)에서 연애담과 장래 계획을 털어놓았다.
'김동건의…'은 두 사람의 만남에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2002년 8월 정씨가 출연한 이 프로그램을 보고 호감을 느낀 이씨가 김 아나운서에게 부탁해 연락을 취한 것. 두 사람은 지난해 8월 뉴욕에서 처음 만났고, 그 해 크리스마스 이브에 장래를 약속했다.
두 사람은 올 10월 서울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뉴욕에 신접살림을 차린다.
정씨는 2세 계획을 묻자 "시간을 주시면 2002년 출연했을 때 했던 다음 번에는 아들을 데리고 나오겠다는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답했다. 이 프로그램은 KBS 1TV에서 26일 오후 4시5분 방송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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