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ℓ당 1,400원, 900원을 각각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16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556개 주유소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벌인 결과, 무연 보통 휘발유의 서울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10.27원 오른 1,403.66원을 나타내 이라크 전쟁 발발 직전인 지난해 3월 첫주 가격인 1,389.31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와 보일러 등유도 각각 3.86원, 5.23원 상승한 900.58원, 754.09원으로 지난해 같은 주의 857.75원, 705.82원을 각각 돌파했다.
한편 국제유가도 대폭 상승했다. 15일 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23달러 급등한 배럴당 37.43달러로 지난달 25일 기록한 12개월 최고가(37.44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1.27달러 상승한 33.51달러로 지난해 3월13일 33.57달러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을 형성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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