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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광재 /탄핵역풍 업고 우리당 총선후보로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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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광재 /탄핵역풍 업고 우리당 총선후보로 선출

입력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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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인 이광재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이 16일 열린우리당 총선 후보로 선출됐다. 이 전 실장은 이날 우리당 영월·평창·태백·정선 지역구 경선에서 선거인단 525명 중 57.3%인 301표를 획득, 213표를 얻은 김택기 의원을 눌렀다. 청와대에서 물러난 지 근 반년 만에 '정치인 이광재'로 컴백한 것이다.이 전 실장은 경선 직후 "탄핵 정국에서 노 대통령을 보위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기가, 대통령과 함께 일 해온 사람에 대한 지지표로 이어졌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또 "강원도의 큰 힘이 되도록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실장은 참여정부 초기 '우(右)광재'로 불리며 국정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했지만 지난해 9월 썬앤문 그룹에서 1억원을 받은 혐의가 드러나 낙마했다. 이 전 실장은 본선에서 한나라당 김용학, 민주당 황창주 의원 등 두 현직 의원과 맞붙는다.

이 전 실장은 태백·정선에서 아버지인 김진만 전 의원 때부터 지역 기반을 닦은 김택기 의원에게 밀릴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곳에도 몰아 닥친 탄핵 역풍에 고향인 영월·평창의 지지표를 더해 역전에 성공했다. 이 전 실장의 부활로 386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노 대통령 측근그룹의 여권 내 역할과 향후 행보에도 눈길이 쏠린다.

그러나 이 전 실장이 다시 전면에 다시 나서면서 또 다른 역풍이 불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불법 대선자금 문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은 데다 현재 진행중인 측근비리 특검수사도 부담스러운 요인이다. 한편 이날 영등포갑과 보령 지역구 경선에서는 김명섭 의원과 김명수 전 서울사이버대 총장이 각각 후보로 선출됐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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