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의 비례대표 후보 윤곽이 서서히 잡혀 가고 있다. 우리당 비례대표 선정위(위원장 최상룡)는 최근 각 분과별 회의를 통해 유력 후보자군을 추려낸 데 이어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본격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당은 최근 당지지도가 올라감에 따라 당선 안정권을 당초 20명에서 30명으로 까지 늘려 잡고 있다. 이 경우 전국구 당선권 후순위를 천명한 정동영 의장의 배치 순서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비례대표 신청자는 모두 224명. 우리당은 이들을 경제·과학·기술 시민·환경·농어민·노동 언론·문화·예술·학계 정치·행정 등 4개 분과로 나눠 각 분과별로 유력후보자 10∼15명씩을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당선안정권 인사들로는 경제·과학기술 분야의 경우 정덕구 전 산자부 장관, 박호군 전 과기부 장관, 김진호 전 토지공사사장 등이 거론된다. 언론·학계에서는 최상현 전 국민일보 편집국장, 박명광 전 경희대 부총장, 박찬석 전 경북대 총장, 민병두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 등이 거론된다. 또 김혁규 전 경남지사, 박양수 사무처장, 조성래 변호사, 임향순 전 세무사회장, 윤산학 경기대 총무처장 등은 정치·행정직 몫으로, 김홍섭 운영관리실장, 최동규 기조실장은 당료 몫으로 거론된다.
여성 후보 중에선 김명자 전 환경부 장관, 박영선 대변인, 고은광순 전 대한한의사 회장, 김현미 전 청와대 비서관, 서혜석 국제변호사 등이 안정권이고 노복미 전 YTN 부국장, 유시춘 전 국가인원위 위원, 서영교 부대변인의 이름도 나온다. 윤선희(29) 청년위원장은 20대 몫 비례대표로 당선권에 근접해 있다는 평이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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