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조성준(趙誠俊·성남 중원) 의원이 16일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탄핵안 처리 공조에 반발, 탈당했다.탄핵안 가결 이후 두 당에서 현역 의원이 탈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의원의 탈당이 설훈(薛勳) 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다른 탄핵안 비서명 의원들의 연쇄 탈당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A5면
조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잇단 한·민 공조로 정체성을 상실했다"면서 "앞으로 더욱 강화할 충격적인 한·민 공조에 더 이상 몸담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요건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탄핵을 무리하게 추진한 지도부는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통합을 주장했다.
/범기영기자 bum7102@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