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장세주(52·사진) 회장이 연합철강의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됨으로써 본격적인 오너 경영체제를 구축하게 됐다.연합철강은 또 회사명을 '유니온스틸(UNIONSTEEL)'로 변경하고 수권자본금을 대폭 늘리는 등 향후 투자와 혁신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연합철강은 16일 서울 대치동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어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을 신임 대표이사 회장에, 김상옥 감사를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했다. 또 홍형빈 동국제강 상무가 비상임이사로, 신임 감사에는 김상태 범양상선 감사, 사외이사로는 양인석 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연합철강은 또 '더 높은 도약을 위해 새롭게 시작한다'는 슬로건하에 회사명을 '유니온스틸(주)'로 변경하고 수권자본금 총액을 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지난 18년간 2대주주였던 고 권철현 중후산업 회장측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던 증자와 설비투자가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국제강은 1986년 연합철강을 인수한 뒤 증자를 추진했다가 권씨 측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으나, 지난해말 권씨측의 연합철강 지분 57만주를 인수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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