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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명품에 사활 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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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업계 "명품에 사활 건다"

입력
2004.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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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업계가 불황탈출을 위해 명품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대형 백화점들은 내수침체가 장기화하자 경쟁력 없는 일반 상품 등을 과감히 버리는 대신 명품 부문을 대폭 강화, 매출 확대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화점이 더 이상 성장하기 힘든 한계점에 이르렀다고 하지만 선진국의 예를 보면 국민소득이 1만달러를 넘어서면 고급 쇼핑문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다"고 말했다.신세계는 이달초 서울 강남점에 여성 명품 쇼핑공간 '퀸즈몰'을 개장하고 강남 상권 공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퀸즈몰은 3,000여평 규모로 엠포리오아르마니, 안나수이 등 수입명품에서 얼진, 세븐진, 프랭키B 등 50여개 브랜드가 입점을 마쳤다. 신세계는 또 강남점 2층 전체를 명품층으로 꾸며 명품브랜드 수를 현재 50여개에서 80개로 늘렸다. 신세계는 또 2005년 10월에 현재의 본점을 리모델링해 명품 전문관인 '클래식관'으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이 곳은 매장 면적만 3,000여평으로 강북지역 최대 규모 명품관이 될 전망이다. 총 50여개의 명품브랜드를 입점한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도 15일 서울 압구정동 본점 1층에 이탈리아 피혁 명품 '토즈' 국내 1호점을 오픈하고, VIP 고객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구두와 핸드백으로 유명한 토즈 브랜드가 명품 매출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즈는 1900년 구두공장으로 출발한 뒤 섬세한 수공기술과 최상의 가죽 품질 등을 인정받아 현재 종업원 2,000명이 넘는 대기업으로 성장했다.

현대는 또 본점 지하 2층의 800여평을 명품매장으로 전환한데 이어 신촌점 목동점 등 주변 점포로 명품브랜드를 확산시켜 명품시장 점유율을 현재 33%에서 4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본점에 프랑스 고급 유아복 '타티네 쇼콜라' 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갔다.

보령메디앙스가 운영하는 쇼콜라 매장은 고급 유아 전문매장을 구성한다는 의미에서 출산 고객을 위한 휴식공간과 육아상담 코너를 별도로 마련했다. 롯데는 하반기 본점옆 옛 한빛은행 건물을 리모델링해 '명품관'을 오픈키로 했다. 명품부분 영업면적만 4,000여평으로 샤넬, 구찌, 프라다 등 60여개 명품 브랜드의 단독 매장이 들어선다. 본점에 없는 에르메스와 루이비통의 신규 입점도 추진중이다. 부산 본점에도 샤넬,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들이 대거 입점을 계획하고 있으며 잠실점에서는 국내 최초로 '수입명품 시계 멀티숍'을 오픈한다.

갤러리아는 8월까지 기존 패션관을 리모델링해 명품 브랜드 입점을 늘릴 예정이다.

또 명품관에는 이달중 별도의 탈의실과 화장실이 설치된 50평 규모의 VIP룸을 새로 설치하고, 업계 최고의 명품 전문관으로 이미지를 굳힌다는 전략이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젊은 층의 명품 소비는 줄어들고 있지만 40대 이상의 명품 소비는 오히려 매년 10%이상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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