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심판 청구사건 심리를 앞둔 노무현 대통령의 변호인단에 전 헌법재판관 하경철(河炅喆·65·사진) 변호사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7명 정도로 구성될 것으로 알려진 노 대통령 변호인단에는 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도 참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 변호사는 1987년 대우조선 노동자 이석규씨 사망 사건 당시 노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하 변호사는 당시 노 대통령이 노조측 변론을 맡아 이석규씨의 사체 부검 등을 요구하는 과정에서 제3자 개입 혐의 등으로 구속되자, 부산으로 달려가 노 대통령의 무료 변호를 자청해 맡았고 이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다. 지난 1월 헌법재판관직에서 물러난 하 변호사는 탄핵사건 변호사로 선임된 뒤 주변에 "노 대통령이 가능한 한 직접 법정에 서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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