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안방불패 신화를 깨트린다.' 중동의 강호 이란은 유독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림픽대표팀은 '41년 안방 불패신화'를 이어오고 있다.1958년 아시아축구연맹(AFC)에 가입한 이란은 64년 도쿄올림픽 예선부터 지금까지 올림픽 예선 홈경기서 진 적이 없다. 63년 10월 파키스탄전 4―1 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 2004아테네올림픽 2차예선 우즈베키스탄전 6―1 대승까지 13승6무를 기록중이다.
그러나 이란은 홈 무패 신화에도 불구하고 단일라운드로 홈에서 벌어진 76년 몬트리올올림픽 예선(당시 3승1무)을 제외하곤 한번도 본선에 진출한 적이 없다.
80년 모스크바올림픽 때는 티켓을 따냈지만 서방의 보이콧 바람에 휘말려 시리아에 본선티켓을 양보해야 했다.
92년 이후에는 3개 대회 예선 홈경기에서 패하지 않았지만 번번이 원정경기서 패하는 바람에 3연속 1차 예선에서 좌절됐다.
한국은 이란과의 올림픽축구 역대 상대전적서는 1승1무를 기록중이다. 하지만 한국은 테헤란에서 열린 성인대표팀 및 청소년대표팀과의 경기에서는 통산 1무2패에 그쳤다.
14일 테헤란에 입성한 김호곤 감독은 "쿤밍 고지훈련이 힘들었지만 성과에 만족하고 있다"며 "선수들이 일치단결해 테헤란 무승징크스를 깨트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