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욕구 충족 의문최근 '문화 서울 영그는 꿈' 기사를 읽었다.
서울시가 문화 소외 지역 시민들의 문화 욕구 충족을 위해 오는 7월 1,200∼1,800석 규모의 이동식 공연장을 개관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설치와 철거비만 1억여원이 드는 이러한 공연장이 과연 문화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언제나 함께 할 수 있고 손쉽게 접할 수 있는 문화공간이다. 얼마 전 내가 사는 노원구에 문화예술회관이 건립되어 6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구민으로서 언제든지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수 있게 되어 기대에 차 있다.
현재 강남 지역 몇 개 구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치구는 재정자립도가 매우 낮아 문화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이 많다. 장기적인 안목에서 자치구별로 순차적으로 공연장 시설을 마련할 수 있도록 예산을 우선 지원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 생각한다.
/장주현·서울 노원구 공릉동
한국일보 정보제공 충실
국내 신문 중 한국일보가 다른 신문보다 나은 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굵직굵직한 주제를 올려 독자들의 눈을 끄는 신문이 여럿 있지만 그런 것만 계속 보면 충격만 느낄 뿐 도무지 인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안하무인으로 자기들이 암암리에 지원하는 어떤 정치나 권력 집단의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마땅치 않다. 그게 신문사의 진짜 얼굴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개인이나 국가에 득보다 실을 안겨 주는 경우가 더 많고 심지어 해악을 끼치는 경우도 자주 본다.
물론 한국일보도 약점이 있다. 논조가 모호한 구석이 있고 일부 지면은 부실하다. 그러나 선진국 신문을 예로 들면 정치 등 굵직굵직한 주제보다는 노인 문제의 아주 사소한 부분을 심도 있게 다룬다든가 해서 공감을 자아내는 경우가 많다. 국내 일간지 중에서는 한국일보가 유용하고 우수한 정보를 제공하는 신문의 기능에 가장 충실하다고 생각한다.
/gold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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