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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IT박람회 "세빗"에 등장 예정 액체렌즈·메모리 맥가이버칼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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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최대 IT박람회 "세빗"에 등장 예정 액체렌즈·메모리 맥가이버칼 "화제"

입력
200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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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하노버에서 18일부터 열리는 세계 최대의 정보기술(IT) 박람회 세빗(Cebit)을 앞두고 행사장에서 선보일 신제품 2가지가 미리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네덜란드 전자업체 필립스는 세계 최초의 액체초점렌즈 '플루이드포커스'(Fluidfocus·사진 위)를 발표한다. 사람 눈의 수정체를 닮아 렌즈의 굴절률을 자유자제로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기도 지름 3㎜, 길이 2.2㎜에 불과해 카메라폰 등 초소형 광학장치에 폭넓게 응용될 수 있다.

원리는 비중이 다른 두 종류 액체의 반발력과 자기장에 의한 도체의 인력(引力)을 응용했다. 투명한 플라스틱 상자 안에 전기가 흐르는 도체(導體) 용액과 기름을 집어넣고 그 사이에 투명 막을 집어넣었다. 여기에 전기를 흘려 자기장의 변화를 주면 도체 용액이 양쪽으로 몰리면서 액체 표면이 볼록·평면·오목렌즈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한다. 전류의 세기에 따라 굴절률이 달라 지기 때문에 여러 개의 초점 거리를 가질 수 있어 기존 렌즈에 비해 화사한 화면을 잡아낼 수 있다.

국내에서 맥가이버칼로 불리는 스위스 군용 주머니칼의 IT버전(사진 아래)도 등장했다. 스위스비트(www.swissbit.com)가 빅토리녹스(Victorinox)사의 라이센스를 얻어 만든 '스위스메모리 USB'(Swissmemory USB)는 보통 10여종의 칼과 도구가 들어있는 소형 주머니칼에 64M∼128MB짜리 휴대용 USB 메모리를 집어넣은 아이디어 제품이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가위, 칼, 볼펜, 붉은색 라이트, 드라이버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USB메모리 역시 USB 2.0 규격까지 지원, 60MB의 전송속도를 자랑한다. 이밖에 타인의 PC사용을 막는 메모리 키(Key)로 응용할 수 있는 시큐어록(Secure LOCK)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며, 64MB 제품 기준 7만원(55 유로) 수준에 판매할 예정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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