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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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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15일 운영위원회를 열어 공천심사위가 재심을 거쳐 단수우세후보로 확정해 상정한 지역구 7곳 중 서울 강북갑과 도봉갑에 대해 각각 김원길 의원과 양경자 위원장으로 후보를 교체했다고 밝혔다.나머지 5곳은 원안대로 서울 구로갑 이범래 서초갑 이혜훈 대구 수성을 주호영 경기 하남 이충범 전남 함평·영광 한남열씨 등 5명을 후보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17대 총선 243개 지역구(새 선거구획정안) 중 충남 2곳과 전북 5곳, 전남 8곳 등 15곳을 제외한 228개 지역의 공천자가 최종 확정됐다.

민주당은 15일 여론조사 경선에서 이긴 이윤수 의원을 경기 성남 수정구 후보로 확정하는 등 7개 지역 총선 후보를 추가 발표했다. 이 의원과 함께 지용호 (서울 동대문 갑) 김필용(경기 수원 팔달) 노상주(경기 화성) 이상휘(전북 전주 덕진) 박종옥(전남 여수 을)씨가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노관규 당 예결위원장은 경선을 통해 전남 순천 후보로 정해졌다.

열린우리당은 15일 구속된 정대철 상임고문의 장남인 호준(34)씨를 정 고문 지역구인 서울 중구 후보로 공천했다. 호준씨가 당선되면 고 정일형 전 신민당 대표권한대행과 정 고문에 이어 한 지역에서 헌정 사상 첫 3대(代) 국회의원이 탄생하게 된다. 호준씨는 한양대 사회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뉴욕대에서 석사학위를 받은 뒤 삼성전자에서 근무해 오다 지난 달 우리당에 공천을 신청했었다.

우리당은 이날 또 경기 안산 단원 을에 유선호 전 의원, 경기 광명 을에 양기대 전 동아일보 기자, 서울 성동 갑에 최재천 변호사를 후보로 확정했다.

민주노동당은 15일 당원 직접 투표를 통해 노동운동가인 심상정(여)씨를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하는 등 비례대표 후보 18명의 순위를 결정했다. 단병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은 2번을 받았다. 이어 3번은 이영순 전 울산 동구청장, 4번은 천영세 당 사무총장, 5번은 최순영 전 YH 노조 위원장으로 결정됐다. 이문옥 전 감사관은 10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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