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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상선 우호지분 20%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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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 "현대상선 우호지분 20% 상회"

입력
2004.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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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과 경영권 분쟁을 벌이고 있는 KCC(금강고려화학)가 23일 주총을 앞두고 있는 현대상선에 대해 20% 이상의 우호지분을 확보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정몽진 KCC 회장은 15일 현대상선 소액주주 모임에 보낸 공개 답변서를 통해 "현재까지 KCC 자체 지분(6.93%)을 포함해 의결권 있는 현대상선 주식이 20%를 훨씬 상회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또 "현대상선 이사로 선임될 경우, 회사가 정상화돼 주주들에게 배당이 이뤄질 때까지 어떤 보수도 받지 않겠다"며 지지를 당부했다.현정은 현대그룹 회장도 이날 현대상선 소액주주 모임에 답변서를 보내 "현대상선 이사로 선임되더라도 회사 경영은 현재처럼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현 회장과 계열사의 현대상선 보유지분의 경우 현대엘리베이터 15.16%, 현 회장 1.36%, 현영원 1.22%, 김문희 0.23%, 우리사주 0.93% 등 총 18.90%에 달해 경영권 방어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 회장은 대북사업과 관련, "현대아산이 전담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며 현대상선 등 계열사가 직접 참여하는 것은 일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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