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일부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열린우리당 입당시기를 총선 후로 연기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제기되고 있어 노 대통령이 3월 하순께 입당하면서 총선·재신임 연계의 구체적 기준을 제시하려던 당초의 방침이 바뀔 가능성이 큰 것으로 14일 알려졌다.이부영(李富榮) 김명섭(金明燮) 의원 등 우리당의 상당수 수도권 의원들은 이날 "대통령 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끝난 뒤 노 대통령이 입당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있다"고 말했다. 당초 노 대통령의 조기 입당을 주장해 온 김근태(金槿泰) 우리당 원내대표도 "지금은 국민의 불안감을 진정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므로 대통령 입당은 시간을 두고 생각할 문제"라고 말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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