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착오적 공직관 버려야12일자 '오산시 부시장 술 강권 직원 1명 회식 중 병원행' 기사를 보고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겉으로는 민주사회요 평등사회라고 구호처럼 외쳐대지만 막상 이런 일이 사회면에 기사화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우리는 뿌리 깊은 계급사회의 유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절감한다. 과음을 부추겨 놓고 회식 다음날 출근 시간을 점검하기까지 했다니 정말 답답하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 법. 고위 공직자들의 행태가 저러한데 무엇을 바라겠는가. 이젠 더 이상 윗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맑은 아랫물이 거슬러 올라 탁한 윗물을 정화시켜야 한다. 높은 관직에 있는 사람들은 그 관직의 힘을 권력을 확인하는 데 사용하지 말고 사회를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대한의 공직자들이여, 제발 시대착오적인 관료주의를 버리시라.
/sinario777@hanmail.net
버스전용차로 필요없다?
8일자 '메트로 현장―텅빈 버스전용차로, 왜 필요한지…'의 내용 가운데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이 기사는 경기 용인시 수지∼금곡 나들목 구간에 설치된 버스전용차로가 무용지물이므로 일반 차량한테 돌려줘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용차로는 버스 운행을 원활하게 하여 대중 교통 이용률을 높이자는 취지이다. 시간대를 조정하여 정체를 피해 갈 수 없는 '교통 약자'인 버스 승객을 위한 것이다.
물론 이 전용차로는 길이가 1.6㎞에 불과하고 버스 통행량이 적은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전용차로는 출근 시간대에 여유 있는 하행차선을 빌려서 정체가 심한 상행차선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단 1대가 통과하여도 그만큼 효과가 있다. 차라리 기존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구간을 확대 시행하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 효과가 없다는 얘기는 승용차는 꽉 막혀 있는데 버스만 고속으로 달리고 텅 비어 있어 보이기 때문에 승용차 운전자들이 심리적 박탈감에서 그렇게 보는 것 같다. /sin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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