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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잭슨, 금호생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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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잭슨, 금호생명 구했다

입력
2004.03.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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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시간은 6.9초, 57―56으로 삼성생명의 박빙의 리드상황. 마지막 공격권을 얻은 금호생명의 김지윤이 수비를 무리하게 돌파하며 슛을 날렸지만 삼성 패리스의 두 손에 공이 걸리면서 희망도 사라지는 듯 했다.그러나 그 순간 금호생명의 잭슨이 리바운드로 공을 낚아채자 박정은이 파울을 했다. 고작 2.6초를 남기고 잭슨이 자유투를 던졌고 결과는 두개 모두 성공. 금호 벤치에서 환호성이 터졌다.

금호생명이 14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잭슨(30점 8리바운드)이 종료 직전 얻은 자유투 두개를 모두 성공시킨 데 힘입어 최강 삼성생명에 58―57의 재역전드라마를 이끌어냈다. 이로써 2위 금호생명은 9승4패로 선두 삼성생명(10승4패)에 반게임차로 따라 붙었고, 상대전적서도 2승1패로 앞섰다. 삼성의 변연하는 개인통산 4번째로 3점슛 400개를 달성했으나 팀패배로 빛이 바랬다.

전반은 연속 3점슛 등 20점을 몰아넣은 잭슨 덕에 금호생명이 34―28로 앞섰다. 삼성생명은 해결사 변연하(21점)의 3쿼터 마지막 3점포와 4쿼터 첫 3점포로 승부를 44―43으로 뒤집으며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갔다. 금호생명은 종료 2분여까지 50―57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이후 삼성의 실책을 틈타 8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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