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홍사덕 원내총무는 14일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과 관련,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의했다.홍 총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탄핵정국을 놓고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와 1대 1로 무한정 공개토론을 벌일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중앙선관위는 14일 개정 선거법 공포에 따라 12일부터 17대 총선 예비후보자 등록을 실시한 결과 이날 오후까지 836명이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정당별로는 한나라당 179명, 민주당 151명, 열린우리당 192명, 자민련 47명, 민주노동당 99명, 무소속 151명 등이 등록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796명인데 반해 여성후보자는 40명에 불과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4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6명, 30대 102명, 50대 245명, 60대 이상 137명이었다. 또 직업별로는 현역 국회의원이 110명이었고 정치인 322명, 변호사 75명, 교육자 55명 등이었다.
열린우리당은 13, 14일 이틀간 30개 지역에서 총선후보자 결정을 위한 경선을 실시, 김정길(부산 영도) 상임중앙위원 등 30명의 후보를 추가로 확정했다. 이로써 우리당은 223명의 지역구 후보를 확정했다.
경기 일산 을에서는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의 동생인 김두수 전 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이 영화감독 여균동씨를 누르고 당선됐고, 서울 강남 을에서는 전략지역 후보로 선정됐다 공천을 반납했던 이환식 전 프랑스 파리 제8대학 교수가 선출됐다.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광진 을에는 김형주 전 민화협 청년위원장이 확정됐다.
이밖에 백원우(경기 시흥 갑) 전 청와대 행정관, 강기정(광주 북 갑) 전 개혁당 지구당위원장, 이광철(전북 전주완산 을) 전 개혁당 집행위원, 강성종(경기 의정부 을) 전 민주당 지구당 위원장, 최홍건(경기 이천·여주) 전 산자부 차관, 정봉주(서울 노원 갑) 전 '말'지 기자, 임종인(경기 안산상록 을) 변호사 등도 후보로 확정됐다. 우리당은 충북 진천·괴산·음성에 전략지역 후보로 확정했던 권순각 충북도지부 청년위원장을 김종률 변호사로 교체했다.
민주당은 14일 여론조사 경선에서 승리한 박상천 전 대표를 전남 고흥·보성 총선 공천 후보로 확정하는 등 12명의 후보를 추가 발표했다. 광주 광산에는 전갑길 의원, 담양·장성·곡성에는 김효석 의원, 해남·진도에는 이정일 의원 등 호남 현역 의원들이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로 확정됐다.
김홍일 의원이 내놓은 목포에선 이상열 전 목포변호사회 회장이 후보로 뽑혔다. 자민련에서 온 안동선 의원도 부천 원미 갑 단일후보로 발표됐다.
중앙선관위는 열린우리당 소속으로 경남 남해·하동에 출마할 김두관 전 행정자치부 장관의 선거운동원들이 선거구민들에게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선관위는 선거운동원 강모씨가 지난 2일 하동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우리당원 필승결의대회 때 당원에게 관광버스 2대와 54만원 어치의 저녁식사를 제공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 본인도 지난 1월말부터 2월초 사이 하동군수 연두순시 행사장을 방문해 주의조치를 받았다. 한편 선관위는 서울 중구에서 출마할 김동일 전 구청장의 운동원 이모씨도 지난달 17일 동협의회를 열어 김 전 구청장을 소개한 뒤 참석자들에게 94만원 상당의 식사를 제공해 고발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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