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 개발'과 '환경 보호'라는 고유 업무상의 성격 때문에 자주 부딪쳤던 건설교통부와 환경부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고 있다.건교부와 환경부 관계자는 12일 "양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주요 실·국장, 인사교류 과장 및 서기관 등 각부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15일 과천청사 인근 식당에서 합동 오찬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 부처 간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처음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그간 양 부처간의 갈등과 반목을 접고 교류와 협력을 모색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양 부처 사이에 화해 무드가 조성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정부 부처 가운데 처음 과장급 상호 파견근무제 실시를 합의하면서부터 비롯됐다. 여기에 곽결호 환경부 장관이 건교부 출신이라는 점도 한 몫 했다. 양 부처는 앞서 22일 열릴 예정인 '제12회 세계 물의 날' 행사 공동 개최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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