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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봉달이/내일 서울마라톤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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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봉달이/내일 서울마라톤 출전

입력
2004.03.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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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주(34·삼성전자)가 아테네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마지막 전력 점검을 위해 14일 2004 서울 국제마라톤 겸 제75회 동아마라톤 대회에 출전한다. 이봉주가 국내대회에 나서는 것은 2002년 종합대회인 부산아시안 게임을 제외하고 1997년 동아 마라톤 및 춘천 마라톤 이후 7년 만이다. 이번 대회는 이날 오전 8시 서울 세종 문화회관 앞을 출발, 천호사거리를 거쳐 잠실 주경기장에 이르는 42.195㎞ 풀코스에서 진행된다.이봉주는 지난해 말부터 제주도―중국 쿤밍―경남 고성 등을 돌며 몸 만들기를 계속해 왔다.

오인환 삼성전자 감독은 "현재 컨디션은 좋아 2시간7분대 진입을 목표로 하겠지만 올림픽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크게 무리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생애 31번째 풀코스 완주에 도전하는 이봉주(2시간7분20초)는 훈련 파트너 존 나다사야(탄자니아)와 보조를 맞춰 35㎞까지 선두권을 유지한 뒤 마지막 7㎞구간에서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회에는 국내 마라톤 '차세대 스타'인 지영준(2시간 8분 43초)을 비롯, 외국 선수로는 케냐의 윌리엄 켑상(2시간6분39초), 디펜딩 챔피언인 남아공의 거트 타이스(2시간6분33초) 등이 출전, 이봉주와 함께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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