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되면 신행정수도 건설도 물건너가는 게 아닙니까?"충청지역 주민들은 12일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탄핵으로 신행정수도건설이 무산되지 않을까 우려하며 불안감을 나타냈다.
충북 청주시 최재종(40·건설업)씨는 "야당의원들이 대통령을 탄핵까지 했는데 행정수도공약도 물거품이 되는 것 아니냐"며 "특별법 통과로 기대가 컸는데 대통령의 직무가 정지된데다가 국회가 국책사업의 발목을 잡으면 차질이 빚어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
충남 공주시 장기면 신정식(42)씨는 "설마설마했던 대통령 탄핵도 현실화한 마당에 신행정수도 건설도 늦춰지거나 흔들리지 말란 법은 없지 않느냐"면서도 "특별법이 마련된 만큼 탄핵정국과 관계없이 행정수도 건설은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2시 각 시도별로 긴급간부회의를 소집, 흔들림 없는 직무수행을 주문한 염홍철 대전시장과 심대평 충남지사는 대통령탄핵과 관계없이 신행정수도 이전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정국 급변에 따라 자칫 물거품이 될 가능성을 우려했다.
/대전=최정복기자 cj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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