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문 지음조선시대 최고의 부잣집이었던 경주 최씨 집안이 12대에 걸쳐 부를 유지할 수 있었던 비결과 노하우를 현대 경영학의 관점에서 분석했다. 경영학 교수 출신인 저자는 이 집안에서 내려온 가훈에 주목했다.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마라, 재산은 만석 이상 지니지 마라, 흉년기에는 땅을 사지 마라, 사방 100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등이다. 이러한 내용을 하나하나 추적한 후 그 안에 담긴 교훈을 찾아낸다. 결론은 부를 유지하기 위해 최소한의 지위만을 갖고, 정당한 방법으로 재산을 늘려야 하며, 덕을 베풀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 저자는 일제시대 독립자금을 조달하고, 전 재산을 대학에 기부한 마지막 대 최준의 삶에 대해서도 조명했다. 황금가지 1만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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