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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통법규 스스로 지켜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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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교통법규 스스로 지켜야 외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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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법규 스스로 지켜야3일자 '사람 잡는 담배 불씨'를 읽으니 경찰관 근무 시절이 떠오른다. 이 기사는 운전자가 운전 도중 피우던 담배를 끄기 위해 창 밖으로 팔을 내밀어 손가락으로 튕겼던 담배 불씨 때문에 1명이 숨지고 8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나는 의경 복무 기간을 포함해 10년 넘게 경찰로 근무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운전자 과실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교통 문화 캠페인을 아무리 활발하게 벌여도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운전자는 늘어만 간다.

따라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운전자의 각성이다. 그런데 경찰 근무 시절 운전자를 단속하면 "왜 나만 단속하느냐. 위반하는 차 전부 단속해라"며 억지를 부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교통 법규를 지키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위해서가 아니라 단속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

날마다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이 다치거나 죽고 있다. 아무리 작은 법규라도 지키려는 의식변화가 필요하다. /bokjjj@yahoo.co.kr

사이버 공간 후보비방 안돼

국회의원 선거가 눈 앞에 다가오면서 한국일보에도 이와 관련한 보도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일보는 공명 선거를 위해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나는 올바른 선거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사이버 공간에서 비방을 뿌리뽑는 일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인터넷 매체는 익명성이 보장되고 전파력이 빠르기 때문에 정치인들이 선호하는 홍보 매체로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인터넷은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벌써부터 사이버 공간에서 각종 유언비어, 흑색 선전이 떠다니고 있다. 사이버 공간에서 인신 공격을 받는 당사자는 해명할 기회도 없다. 원상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사이버 공간에서 벌어지는 후보자에 대한 비방, 흑색선전 차단을 최우선 과제로 삼기 바란다. 아울러 유권자들도 이런 비방이나 흑색 선전을 접하면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고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야 한다.

/이명행·광주 광산구 월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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