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판에 제 형 노건평씨까지 끼어 들어서 참 미안하기 짝이 없다. 대우건설은 워크아웃 기업인데 대우건설 사장으로부터 유임을 청탁한다는 뜻으로 3,000만원을 받았다. 어쨌든 그 일은 성사되지 않았다. 돈은 이미 돌려주었다고 한다. 아울러 1억원 주는 것을 받지 않고 거절했다는 사실도 있다. 지금까지 제 형 노건평씨는 저에게 세 번의 청탁을 했다. 결과는 모두 성사되지 않았다. (중략) 한 번은 청탁때문에 불이익을 받았다. 잘 될 수 있는 것이 안됐다. 그냥 안된 것이 아니고, 제가 안되게 했다. 남상국 사장이 청탁했다는 이유로 해서 제가 민정과 인사에 지시해서 직접 청와대의 인사사항은 아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데까지 행사해 연임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뒤에 확인까지 했다. (중략) 노건평씨는 아무런 힘이 없다. 대통령에게 아무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가만 좀 내버려 두시면 고맙겠다. (중략) 대우건설의 사장처럼 좋은 학교 나오시고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시골에 있는 별볼일 없는 사람에게 가서 머리 조아리고 돈 주고 그런 일 이제는 없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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