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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경기 연속 침묵/요코하마전 3타수 무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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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2경기 연속 침묵/요코하마전 3타수 무안타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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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홈런킹' 이승엽(28·지바 롯데 마린즈)의 방망이가 꼬이고 있다.이승엽은 11일 지바 마린스타디움에서 홈경기 데뷔전이자 7번째 시범경기로 치른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무안타(2볼넷·1득점)로 2경기 연속 침묵을 지켰다. 2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가도쿠라 겐(지난해 성적 6승4패)에게 1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은 두 번째 타석인 3회 2사 2루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냈다.

그러나 이승엽은 가도쿠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은 다나카 미츠루에게 5회 1사1루, 6회 무사1,2루의 득점 찬스에서 모두 삼진으로 물러나는 부진을 보였다. 8회 1사1, 2루에서 또 다시 볼넷. 2루타와 홈런 등 4경기 연속 안타에 3경기 연속 타점의 신바람을 이어가던 이승엽은 이로써 2경기 연속 무안타로 타율도 2할3푼8리로 뚝 떨어졌다.

특히 이승엽은 7일 한신 타이거즈 전에서 3연속 삼진에 이어 이날도 2개의 삼진을 당하는 등 2경기에서 5개의 삼진을 기록했다. 특히 현란하고 다양한 볼 배합을 구사하는 일본 투수에게 약점을 노출해 불안감을 주었다. 반면 이승엽과 1루수 주전 경쟁을 벌이는 후쿠우라 가즈야는 4타수2안타(2할5푼)의 활약을 보였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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