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의 총책인 메이어 다간이 지난 달 극비 전화번호들이 입력된 휴대전화를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있다.이스라엘 언론들은 다간이 지난달 8일 밤에서 다음 날 아침 사이 휴대폰을 분실했다고 10일 보도했다. 자동차 안에 놓아 둔 휴대폰이 밤사이에 없어졌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곧바로 이 사건에 대한 보도 제한조치를 내렸고, 경찰은 지난 한달 동안 비공개 수사를 벌였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다간의 휴대폰에는 각종 비밀 전화번호들과 고위 보안관리들의 신상 정보, 군 인터넷망 접속 정보 등이 입력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이날 공개되자 국민들의 비난이 빗발쳤다. 예루살렘 포스트는 다간의 안이한 보안의식을 질타하면서 "이런 식이라면 그의 차량에 폭탄을 장치하는 것도 불가능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카이로=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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