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먹만한 코 끝에 안경을 걸고, 각종 시사 문제에 '쓴 소리'를 쏟아내던 '나잘난 박사'(사진).1999∼2000년 SBS '머니센스' '시사만평' 등에서 신랄한 세태 풍자로 인기를 모았던 3D 사이버 캐릭터인 그가 3년 6개월만에 다시 안방을 찾는다.
SBS는 12일 첫 선을 보이는 '경제, 아는 만큼 보인다'(금 밤 10시45분)에 '나잘난의 경제Q' 코너를 마련한다. '경제, 아는 만큼 보인다'는 각종 경제 현안을 심층 분석해 소개하는 경제 매거진 프로그램으로 경제뉴스 강화를 앞세운 봄 개편으로 신설됐다.
'나잘난의 경제Q'는 경제정책의 문제점이나 잘못된 규제, 의식, 관행 등을 파헤치는 코너. 이 프로그램의 총괄 책임자이자 진행자인 신동욱 부장은 "당초 경제 전문가나 교수를 출연시킬 계획이었으나, 시청자들에게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 '나잘난'의 컴백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아마추어 시사평론가'로 활약한 '나잘난 박사'는 시장경제를 전공하는 경제학 교수로 등장한다. 물론 캐릭터의 성격과 외모는 옛 모습 그대로다.
'경제, 아는 만큼 보인다'는 이밖에 경제 분야 핫 이슈를 다루는 '이슈 추적', 작지만 강한 기업, 세계무대에서 브랜드 파워를 인정 받은 제품 등을 소개하는 '코리아의 힘/기(氣) Up!', 지구촌 경제 소식을 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등으로 꾸며진다.
/이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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