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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시스템 "런-플랫" 시장선점 경쟁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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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나도 달리는 타이어시스템 "런-플랫" 시장선점 경쟁치열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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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가 나도 일정 거리를 달릴 수 있는 '런-플랫타이어'(run-flat tire) 시장을 확보하기 위한 세계 타이어 업체의 물밑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한국무역협회는 11일 미국의 자동차 업계 조사기관인 JD파워의 자료를 인용, 8명의 소비자 가운데 7명이 다음에 구입할 자동차의 타이어로 런-플랫타이어 시스템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런-플랫타이어 시스템이란 펑크가 나도 시속 80㎞로 220㎞ 정도의 거리를 달릴 수 있는 타이어를 말한다. 이 경우 만일의 사고에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스페어 타이어를 준비할 필요도 없어 자동차 중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물론 연료절감 효과도 크다.

무협은 세계 타이어 업계가 앞으로 런-플랫타이어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미쉐린은 2010년까지 런-플랫타이어 시스템이 1,000만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이미 50만개의 런-플랫타이어 시스템을 생산한 브릿지스톤은 2005년에는 생산량을 150만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2002년 생산량이 1만개에 불과했던 일본의 스미토모고무공업의 2005년 목표 생산량도 50만개 이상이다. 특히 브릿지스톤과 굿이어, 미쉐린 등 세계 3대 타이어 생산업체가 전세계 시장의 60%를 차지하고 있어 런-플랫타이어는 시장 재편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빅3'의 매출액은 470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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