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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소주3병… 신입생 환영회 뺨치네"/오산市 부시장 술강권 직원1명 회식중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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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소주3병… 신입생 환영회 뺨치네"/오산市 부시장 술강권 직원1명 회식중 병원행

입력
2004.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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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오산시 최모(53) 부시장과 직원 20여명이 회식을 하며 한사람당 3병꼴로 소주를 마셔 한 간부직원이 구급차에 실려가는 소동이 빚어졌다.11일 오산시공무원노동조합에 따르면 최 부시장은 9일 시청앞의 한 음식점에서 설계사업팀원 21명, 간부 2명과 함께 오후 6시30분부터 자정까지 회식을 가져 소주 80여병을 비웠다. 회식 막바지에 맥주잔크기의 물컵으로 소주가 돌자 이를 견디다 못한 변모(42) 과장 등 2명이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이중 1명이 119구급차에 실려 오산서울병원으로 옮겨졌다. 최 부시장은 다음날 감사부서에 지시, 회식에 참석한 직원들의 출근시간을 체크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부시장이 직원들을 과음시키고 다음날 출근시간을 점검하도록 한 것은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지 않으면 인사조치를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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