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이전의 걸림돌이었던 서울 용산 미군기지 사우스포스트 내 주한미군 헬기장이 서울 용산구 용산동 국방부 여군발전단 자리로 이전된다.문화관광부 관계자는 11일 "미군 헬기장은 이르면 7∼8월께 현 장소에서 북서쪽으로 530m 떨어진 국방부 영내 여군발전단 자리로 옮겨가기로 사실상 확정돼 한미간에 최종 서명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군 헬기장 이전 문제는 1997년 5월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과제로 채택된 이후 7년만에 마침표를 찍게 됐으며, 2005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중앙박물관의 마무리 공사도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 헬기장은 현재의 9,200여평보다 작은 규모로 지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양국은 헬기장 이전 장소가 합의됨에 따라 이달 중 SOFA 합의각서에 서명한 후 자세한 이전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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