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1일 오전 7시30분(현지시각) 시내 3개 역의 통근 열차 4대와 승객을 노린 동시 폭탄 테러가 발생, 최소한 186명이 숨지고 1,000명 이상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에는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관련기사 A16면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마드리드 중심가의 아토차역과 동남부의 산타 에우헤냐역, 엘 포소역에 진입하던 열차에서 폭탄 13개가 연쇄 폭발했다.
스페인 정부는 "바스크 분리주의 무장 단체인 '자유조국 바스크'(ETA)가 14일 총선을 앞두고 테러를 저질렀다"면서 "테러에 사용된 폭탄이 ETA가 사용하는 것과 같은 종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TA는 반박 성명을 통해 테러와의 관련을 부인하고 "폭탄 테러는 아랍 저항 세력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스페인은 미국, 영국과 함께 이라크 전쟁을 주도한 주축국이다.
/정원수기자 nobleliar@hk.co.kr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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