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는 민간 건설업체와 공동으로 경남 통영시 도남동에 세계적인 음악가 고 윤이상(사진)씨를 기리기 위한 '윤이상 기념 국제음악당'을 건립, 경상남도에 기증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컨소시엄에 참여하는 민간업체는 경전건설(주), 대주건설(주), 팬암글로벌인베스트먼트 등 3개 회사다. 토지공사는 부지를, 민간업체는 건설비용 중 일부를 각각 지원하게 된다.
충무관광호텔 터(1만6,280평)에 들어서는 '윤이상 기념 국제음악당'은 콘서트홀 1,500석, 리사이트홀 500석 규모로 지어진다. 220실짜리 호텔과 40층짜리 콘도미니엄 등 각종 부대시설도 함께 갖추게 된다. 총사업비는 2,500억원 규모로 이번에 선정된 민간사업자는 다음달 중 사업협약을 체결, 내년 상반기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토공 관계자는 "윤이상 기념 국제음악당이 완공되면 통영시가 국제적인 음악 및 휴양도시로 거듭나는 것은 물론 지역 경제도 크게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문화시설 건립 등 지역 숙원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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