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나루/한투·대투 노조 M&A대비 투쟁기금 적립 "일전"별러

대한·한국투자증권 등의 인수·합병(M&A)이 가시화하면서 해당 노동조합들이 투쟁기금을 적립해 놓고 '일전'을 벼르고 있다. 매각 과정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내 고용안정 등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는 것이다.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투는 정부의 매각 추진에 대해 직원 고용 안정 해외 투기자본 사절 한투와 대투의 합병 불가 증권·투신 분리 매각 반대 등의 입장을 정리했다. 노조는 인수자 선정과정에서 투쟁을 위해 9억원 가량의 기금을 적립해 놓았다.

한투도 매각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는 가운데 고용 안정과 기관투자가로서의 역할 유지, 영업 활성화 등을 매각 과정에서 관철시킨다는 입장이다.

한투 노조도 10억원 안팎의 투쟁복지기금을 모아 머니마켓펀드(MMF) 등에 적립해 놓았으며, LG투자증권 노조 역시 8억원 가량의 기금을 이미 마련했다.

/권혁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