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 기존 시가지와 판교·분당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건설이 추진된다.성남시는 신도시 개발로 늘어나는 교통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1조7,103억원의 민자·국고를 유치해 3개 노선, 총연장 35.89㎞의 경전철을 건설키로 하고 지난달 4억8,000만원을 들여 타당성 조사용역에 착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시가 검토하는 제1노선은 서울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 성남시청앞∼ 분당선 태평역∼ 탄천변∼ 모란∼ 공단로∼ 상대원공단에 이르는 기존 시가지 9.44㎞ 구간이다.
제2노선은 판교지구∼ 신분당선 판교역(예정)∼ 제2종합운동장∼ 매화마을∼ 도촌지구∼ 단대오거리∼ 산성동사무소에 이르는 10.58㎞ 구간으로 판교, 도촌택지개발지구와 기존 시가지를 연결하게 된다. 또 제3노선은 판교역∼ 서현로∼ 분당로∼ 돌마로∼ 분당선 미금역에 이르는 15.87㎞의 분당노선이다.
이들 3개 노선은 2002년 검토됐던 산성역∼ 율동공원, 새마을연수원 입구∼ 미금역 등 2개 노선이 대폭 수정된 것으로 판교, 도촌 택지개발지역이 노선에 적극 반영됐다.
시는 9월말까지 타당성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안 마련을 마무리하고 10월께 기획예산처에 민자유치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시는 2010년 착공, 2012년 완공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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