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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江을 韓江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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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江을 韓江으로"

입력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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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강의 한자를 기존의 '漢' 대신 '韓'으로 표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서울시는 "한강의 '한(漢)'자가 중국 '한(漢)나라'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따라 '한(韓)'으로 바꾸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10일 밝혔다. 이에 앞서 최근 열린 서울시의 서울중국어표기개선소위원회에서 심소희 (이화여대 중문과)교수 등 개선위원들은 "한강은 '큰 강'이라는 뜻으로 크다는 의미의 한(韓)에 더 가까운 만큼 이를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사용돼 역사성을 갖는 표기인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한편 시가 최근 서울의 중국어 표기인 '한성(漢城·Han cheng)'을 서울의 실제발음과 유사한 글자로 바꾸기 위해 이름을 공모한 결과, '우두머리 요새'라는 뜻의 '수오'(首塢), '중경(中京)' 등 300여건이 접수됐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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