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7승에 도전하는 '골프여왕' 박세리(27·CJ)가 힘겨운 상대와 시즌 개막전을 치르게 됐다.11일 밤(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 델유릭코스(파70·6,17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총상금 80만 달러)에 출전하는 한국인 선수는 모두 19명. 전체 출전 선수가 144명인 점을 감안하면 7명 중 1명이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셈이다.
이 중 박세리는 지난해 우승자 웬디 둘란(호주), 신인왕 로레나 오초아(멕시코)와 1,2라운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둘란은 지난해 나흘 연속 60타 대의 스코어를 내며 벳시 킹, 로리 케인 등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던 선수. 또 오초아는 데뷔 첫해인 지난해 우승컵을 안지는 못했지만 10번이나 '톱10'에 입상, 신인왕 타이틀을 거머쥔 실력파로 대회본부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결장을 감안해 박세리조를 최고의 흥행카드로 내걸었다. 지난해 2승을 거둔 한희원(26·휠라코리아)은 카리 웹(호주), 로지 존스(미국)와 경기를 펼친다.
또 '버디퀸' 박지은(25·나이키골프)은 샤이니 와(호주), 브랜디 버튼(미국)과 함께 경기를 치르고, '슈퍼땅콩' 김미현(27·KTF)은 강수연(28·아스트라), 헤더 보위(미국) 등과 한 조로 편성됐다.
'골프신데렐라' 안시현(20·코오롱 엘로드)은 '골프여제' 아니카의 동생 샬롯타 소렌스탐(스웨덴)과, 슈퍼 루키 송아리(18·빈폴골프)는 2001아사히료쿠켄 우승자인 티나 피셔(독일)와 데뷔전을 치른다.
SBS골프채널은 1∼3라운드는 오전 5시30분부터, 4라운드는 오전 5시부터 생중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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