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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정신건강 10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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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窓]정신건강 10계명

입력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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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스트레스를 두려워하지 말라. 원래 스트레스란 말은 생명체에 가해지는 외부의 자극이라는 의미이다. 즉,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것은 생명체가 아니다. 단지 과도한 스트레스가 문제인 것이다. 아무런 자극이 없는 무미건조한 무인도 생활은 사람을 얼마나 나태하게 할 것인가? 적당한 스트레스는 우리의 생활을 활력 있게 해준다.둘째, 스트레스라고 느끼게 되면 바로 해소하라. 오랫동안 스트레스가 축적되면 용수철이 늘어나듯이 우리의 신체와 마음은 힘을 잃게 된다. 과도한 스트레스에 의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면 자신만의 방법을 찾아 적극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도록 노력해보라.

셋째, 적당한 불안은 받아들여라. 환경의 변화나 생활의 바뀜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불안이 존재하지 않는 완벽한 생활은 없다. 적당한 불안 역시 신체나 정신을 적당히 긴장시키고, 우리의 생활을 활력 있게 만든다.

넷째, 집착하지 말라. 인간의 모든 문제는 집착에서 비롯된다고 하지 않던가? 돈, 자식, 승진, 명예, 학벌 등등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은 사람들이 다 얻기를 원하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다. 죽고 사는 문제가 아니면 적당히 넘어 가는 것도 필요하다.

다섯째, 명상을 하라. 복잡한 현대 생활 속에서도 자신만의 조용한 시간을 갖는다. 자신에 대한 분석과 자성을 함으로써 성숙된 인간이 될 수 있다.

여섯째, 잠을 충분히 자라. 잠은 피로를 회복시켜 주고, 낮에 있었던 과도한 자극은 걸러주며, 좋은 경험은 오래도록 남을 수 있도록 해 준다. 잠깐만이라도 낮잠을 자면 바로 상쾌해질 수 있다.

일곱째, 많이 웃어라. 우울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 뇌가 우울해지고, 웃으면 뇌가 행복해진다.

여덟째,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라. 건강한 정신에 건강한 신체가 깃들지만, 건강하지 않은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들기는 매우 어렵다.

아홉째, 봉사활동을 하라. 봉사활동은 인간으로서 자존감을 느끼게 해 준다. 남을 돕는 것이 바로 자신을 돕는 것이다.

열째, 정신과에 가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라. 정신과는 특별한 사람이 가는 곳이라는 편견을 버려라. 자신의 고민이나 고통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다는 것이 이 세상을 살아갈 수 있게 하는 큰 힘이 될 수가 있다.

권 준 수 서울대 정신과학교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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