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 전·현직 직원과 홍익회 간부 등 50여명이 역 구내 매점 운영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경기 안양경찰서는 10일 전·현직 역장 28명, 홍익회 전·현직 간부 23명 등 51명이 G사 대표 명모(50·구속)씨로부터 전국 기차·전철역 구내 매점 설치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가 포착돼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G사가 역 구내 매점 설치를 위해 역장과 홍익회 간부들에게 모두 147차례에 걸쳐 9,000여만원을 건네주고 25개 역에 매점을 설치했다는 내용이 적힌 회사 비밀장부를 확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명씨는 각각 철도청과 홍익회 간부였던 오모(61) 성모(59)씨 등 2명을 영업본부장으로 영입한 뒤 금품 로비를 맡긴 것으로 알려졌다.
/안양=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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