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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LG"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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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 LG"시대 개막

입력
2004.03.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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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서울LG'시대가 열렸다.서울 연고 이전을 놓고 안양LG와 경쟁하던 부산아이콘스가 10일 부산 잔류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LG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주인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부산의 문종익 단장은 이날 "부산시의 전향적인 지원의사를 확인함에 따라 서울 연고이전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부산시와 보조를 맞춰 부산아이콘스를 진정한 시민구단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서울 연고 이전 후보는 LG만 남게 됨에 따라 11일 오후 3시 열리는 연맹이사회에서 LG의 '서울입성'이 승인될 예정이다.

서울의 주인이 된 LG로서는 9년만의 서울 재입성이다. LG는 1983년 럭키금성 황소축구단으로 출발, 청주와 진주를 거쳐 서울을 연고지로 뛰다 96년 안양으로 이전했다. LG의 서울연고이전은 신생팀 창단을 원했던 축구팬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거대 시장인 서울을 연고로 한 팀이 탄생하게 됐다는 점에서 향후 프로축구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LG는 서울 입성이 사실상 확정되자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하며 세계적인 명문구단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울 입성을 계기로 한국형 시민구단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LG는 우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 명문구단과 자매결연을 통해 입지를 다지고 경평전 부활, 월드스타 영입, 축구마케팅 강화, 유소년 축구 육성, 각국 수도팀들 간 친선경기 등을 통해 수도서울을 대표하는 프로팀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LG의 이재하 사무국장은 "전체 축구발전에 기폭제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으로 서울입성을 원했다"며 "그 동안 하드웨어 측면에서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서울이전으로 명실상부한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밝혔다. LG는 서울 입성이 확정되면 서울 시민들의 여론 조사를 통해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이사회를 통해 팀 명칭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연맹 관계자는 "서울연고팀은 사실상 국가를 대표하는 구단이므로 다른 팀들의 모범이 돼야 한다"면서 "유력한 후보인 LG는 앞으로 투자, 운영 그리고 유소년 육성에 신경을 썼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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