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독일 폴크스바겐 그룹이 극심한 경영난을 타개하기 위해 내년까지 5,000명을 감원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선다.베른트 피셰츠리더 그룹 회장은 10일 영업부진과 수익악화로 올해부터 2년간 경비 절감액을 당초 목표의 두 배인 40억유로로 늘려 잡았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이에 따라 14만2,000명인 자동차 부문 인력의 3.5%인 5,000명을 조기 퇴직 등의 방법을 통해 감원키로 했다. 피셰츠리더 회장은 감축 대상 일자리 대부분은 생산직이 아닌 영업직 등이며 전체의 절반 정도가 독일 내 사업장에 있다고 설명했으나, 업계에서는 독일 내 공장 조업 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독일 언론은 전했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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