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동포 4인이 미국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계 전문인으로 뽑혔다.미 최대의 아시아계 포털 웹사이트 '골드시'는 4일 건축가 박기서(72)씨와 전문경영인 데이비드 김(한국명 김병기), 전문의 돈 김, 오인동 씨를 법조·언론·건축·의료 등 9개 분야에서 선정한 '가장 성공한 아시아계 전문인'에 포함시켰다. 선정 기준은 지역사회를 포함한 미 사회에 대한 공헌도, 사업규모, 업계 영향력 등을 고려했다.
박씨는 건축설계회사 '그루엔 어소시에이츠'의 대표로 지난해 연 매출액 1,370만 달러를 기록, 캘리포니아 설계회사 중 매출순위 20위에 올랐으며 로스앤젤레스 컨벤션 센터 확장 프로젝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미 최대 맥주 생산업체 안호이저 부쉬사의 판매이사 데이비드 김씨는 재미 동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5월 연방중소기업청(SBA) 자문위원에 임명됐으며 기업 부문에서 한인 동포를 포함한 아시아 민족단체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평가됐다.
김 이사는 회사 기부금을 플러싱 YWCA, 뉴욕가정상담소 등 동포 사회단체 및 아시아계 지역사회, 봉사 단체의 프로그램에 지원하기도 했다.
뇌수술 전문의 돈 김 박사와 정형외과 전문의 오인동 박사는 의료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았을 뿐만 아니라 신기술 개발 등으로 의료분야에 큰 공헌을 한 점이 인정돼 최고 전문인에 선정됐다.
김 박사는 '퍼시픽 풋& 앵클 메디컬센터' 대표이자 연간 12억 달러 매출을 자랑하는 거대 의료 센터인 '헬스 얼라이언스 메디컬 그룹(HAMG)' 공동대표이고, 하버드대 의대 교수인 오 박사는 꾸준한 연구와 노력으로 11개 특허 및 3개 신의학 기술을 발표했으며 100개 이상의 논문과 저널을 작성, 의료계의 권위 있는 '존찬리 상'을 수상한 바 있다.
/LA 미주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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