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을 강타한 폭설이 유통업계의 희비도 갈라 놓고 있다.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교통이 불편해 지면서 이 달 첫 주말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영업은 고전을 면치 못한 반면, 온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증가한 것.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넷 쇼핑몰 롯데닷컴(www.lotte.com)은 폭설이 내린 4∼5일 식품 매장 매출이 평소보다 20% 정도 늘어나는 등 반짝 특수를 누렸다. 이날 특히 잘 팔린 제품은 반찬종류와 즉석식품 등으로, 평소 매출이 하루 2,000만원 정도인 이들 제품의 4∼5일 매출은 3,500만원에 달했다. 인터파크(www.interpark.co.kr)의 5∼7일 매출도 전주말(2월 27∼29일)에 비해 10% 상승했다. TV홈쇼핑 업체인 LG·우리홈쇼핑 5∼7일 매출도 평소 주말에 비해 각각 10%, 8.1%정도 증가했다.
반면 롯데백화점 전점 6∼7일 매출은 지난달 마지막 주말에 비해 1.3% 감소했다. 신세계 이마트도 폭설 이후 매출이 5% 정도 신장하기는 했으나, 4일부터 대대적인 할인행사를 벌인 것에 비하면 기대했던 수준엔 크게 못 미쳤다는 분석이다.
/신기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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